1. 숙소와 이동: 편리함의 극치
저희 가족은 골드코스트에서 소피텔(Sofitel)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위치가 정말 완벽했어요. 호텔 바로 옆에는 해변이 있어 아침 산책이나 저녁 바다 구경이 편리했고, 주변 음식점과 쇼핑센터도 가까워 이동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를 선택했는데, 아침 식사는 기대 이상이었어요. 다양한 메뉴와 신선한 재료 덕분에 매일 아침 배부르게 먹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팬케이크, 베이컨, 시리얼, 디저트, 밥과 국까지 동서양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모두 만족했습니다. 가족 모두가 아침마다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점이 큰 장점이었어요.
교통 또한 편리했습니다. 골드코스트에서는 대부분 트램과 버스를 이용했는데, 요금은 모두 GO 카드로 결제하면 정말 편리했어요. 공항에서 GO 카드를 구입하면 카드 충전과 환불이 간편하고, 아이용/어른용 구분도 되어 가족 여행에 최적이었습니다. 요금은 단 50센트 정도로 매우 저렴했고, 브리즈번으로 가는 기차와 페리 여행도 즐겼습니다. 페리 요금 역시 50센트였고, 브리즈번 시내를 페리로 구경하며 4인 가족 기준 몇백 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어요. 새벽 공항 이동은 우버를 이용했는데, 공항까지 39.75달러 정도로 부담되지 않았고, 시간 맞춰 이동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숙소와 교통, 음식이 모두 가까워 이동과 체력 부담이 적은 것이 가족 여행에서 큰 장점이었어요.
2. 즐거움과 풍경: 먹거리와 볼거리
저희 골드코스트 여행은 9월 말에서 10월 초, 봄 날씨를 기대하며 떠났지만, 낮에는 27~30도까지 올라 꽤 더운 날씨였습니다. 뉴질랜드 웰링턴과 비교하면 햇볕이 강해 아이들은 햇빛 때문에 코피가 터질 정도였어요. 그래서 썬크림을 2시간 간격으로 충분히 바르는 것이 필수였습니다. 팔, 다리, 목, 얼굴 모두 꼼꼼히 발라야 했고, 선글라스와 가벼운 가디건도 필수였어요. 낮에는 햇빛이 강하고 덥지만, 밤에는 선선해 가벼운 옷 하나만으로 충분했습니다. 해변과 워터파크, 테마파크를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너무 덥지 않아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고, 맑은 하늘 덕분에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들은 모래놀이와 물놀이를 즐겼고, 저는 해변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음식도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호텔 주변과 차이나타운에는 다양한 음식점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고, 한국 음식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과일 가격이 저렴해 딸기를 실컷 먹을 수 있었고, 아이들도 맛있게 즐겼습니다. 길거리 음식과 레스토랑은 조금 비쌌지만, 워터파크, 세이월드, 무비월드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충분히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다녀도 지루할 틈이 없고,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 아이들은 물론 부모에게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3. 치안과 안전: 주의할 점
하지만 골드코스트 여행에서 아쉬운 점은 치안 문제였습니다. 낮에도 아이들과 이동 중 몇 가지 위험 상황을 경험했어요. 트램 안에서는 10대 여자아이들 4명이 남편 핸드폰 근처로 다가와 이상 행동을 보였는데, 알고 보니 돈을 빼가려는 시도였다고 합니다. 제가 소리를 지르며 제지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도움을 주거나 신경을 쓰지 않고 방관했어요. 다행히 남편 핸드폰이 결제 기능이 꺼져 있어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항상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또한 공원에서는 자전거를 타던 아이가 우리 아이와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고, 쇼핑몰에서는 10~15세 정도 남자아이들 무리가 전자담배를 피우며 돌아다니는 모습도 목격했습니다. 현지인들은 대부분 관여하지 않아 부모가 직접 아이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많았어요. 밤에는 어두운 골목이나 한적한 장소를 피하고, 중요한 소지품은 항상 가까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적으로 골드코스트는 날씨, 음식, 숙소, 교통 모든 면에서 가족 여행에 최적화된 장소였지만, 치안과 안전 문제에 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GO 카드 사용법과 이동 방법, 아이들과 안전 수칙을 미리 숙지하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