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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만약의 대세, 왜 위고비(Wegovy)인가? — 삭센다·트루리시티와 비교

by wellingtonnurse 2025. 10. 23.

 

 

최근 저희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이름이 위고비(Wegovy)입니다. 저희 의원에서도 예전엔

삭센다(Saxenda)

트루리시티(Trulicity)

가 주로 처방됐지만, 지금은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위고비를 적극 처방하는 흐름으로 바뀌었습니다. 같은 GLP-1 계열이라도 효과의 세기, 투여 편의성, 적응증의 명확성에서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GLP-1 계열 한눈에 보기

GLP-1(Glucagon-like Peptide-1) 작용제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약물입니다. 원래 당뇨 치료에서 출발했지만, 체중관리 효과가 검증되며 비만 치료의 주류로 자리잡았습니다.

약물명 주성분 투여 빈도 평균 감량폭(임상 경향) 주 적응증
삭센다 리라글루타이드 매일 1회 약 6–8% 비만
트루리시티 둘라글루타이드 주 1회 약 3–5% (당뇨 환자 위주) 제2형 당뇨
위고비 세마글루타이드 주 1회 약 12–15% 비만
💡
핵심 — 같은 계열이라도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는 식욕중추 작용이 강력해 감량폭·유지력이 우수하고, 비만 치료 적응증이 명확합니다.

왜 삭센다·트루리시티에서 위고비로 바뀌었나

① 효과의 크기(감량폭) 차이

위고비는 평균 12–15% 감량이 관찰되는 등 임상경향상 삑-정체기가 덜하고 목표 체중 도달률이 높습니다. 반면 삭센다는 6–8% 수준에서 정체가 빨리 오는 편이고, 트루리시티는 본래 당뇨 적응증이라 체중감량 폭이 비교적 작습니다.

② 투여 편의성: 매일 vs 주 1회

삭센다는 매일 주사여서 순응도가 떨어집니다. 위고비는 주 1회로 복약(주사) 순응도가 좋아 바쁜 직장인·학부모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③ 적응증의 명확성

트루리시티는 당뇨병 적응증, 위고비는 비만 적응증입니다. 체중관리가 주요 목표인 환자에게는 위고비가 합법적·명확한 선택지입니다.

④ 비용 대비 체감 효용

삭센다는 한 달 6펜가량, 위고비는 4펜(주 1회)으로 끝납니다. 펜당 가격이 유사해도 총 투약량 대비 감량효과를 보면 위고비의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⑤ 유지력과 습관화

위고비는 식욕 자체가 줄어 야식·간식 빈도가 감소하고, 그 사이에 식사구성과 활동량을 습관화하면 유지력이 좋아지는 경향을 진료실에서 자주 봅니다.

부작용·주의사항 (세 약물 공통)

  • 초기 위장관 증상(메스꺼움·구토·복부팽만·변비/설사) → 천천히 증량, 기름진 음식·야식 지양
  • 드물게 췌장/담낭 관련 증상 의심 시 즉시 내원
  • 임신·수유, 특정 갑상샘 질환(MTC/ MEN2) 과거력 등은 금기 또는 신중
  • 자기 판단 중단/증량 금지 — 의료진과 계획 수립

부작용 완화 팁

  1. 한 끼 양 70–80%로 줄이고 천천히 섭취
  2. 단백질·식이섬유 우선, 수분 충분히
  3. 증상 지속 시 증량 속도 완만하게 조정

진료실 체감 사례

삭센다로 5–6kg 감량 후 정체되던 분이 위고비 전환 뒤 10kg 이상 빠지고 야식 충동이 현저히 줄었다고 보고했습니다. 트루리시티 쓰던 당뇨 환자도 위고비로 바뀌며 식욕조절과 혈당 안정이 함께 개선됐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주 1회만 기억하면 된다”는 점이 꾸준함을 만듭니다.

현실적인 감량 로드맵

  1. 준비기(2주): 체중·허리둘레·식사기록 루틴 만들기, 수면·야식 교정
  2. 도입기(4–8주): 위고비 시작, 개인화된 증량, 단백질/수분/섬유질 우선
  3. 가속기(8–24주): 외식·행사 대처법 훈련, 근력운동 주 2회+
  4. 유지기(24주~): 목표 재설정, 용량 조정 또는 중단 계획, 정기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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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숫자만 보지 말고 허리둘레·혈압·수면·컨디션 같은 건강지표도 함께 보세요. 동기부여가 오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