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골드코스트 가족여행에서 가장 잘한 일이 뭐냐고 묻는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말할 거예요.
“차 빌리지 않고 고카드(Go Card) 사서 대중교통 이용한 일!”
정말 이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호주 물가가 워낙 비싸서 교통비도 만만치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번엔 완전히 반전이었어요 — 모든 교통수단이 단돈 50센트!
🚋 50센트로 트램, 버스, 기차, 페리까지 다 가능!
정말 믿기 힘들겠지만, 이번 여행 기간 동안 트램, 버스, 브리즈번까지 가는 기차,
심지어 브리즈번 도심을 순환하는 **시티 페리(CityCat)**까지 전부 50센트였어요.
“이게 진짜야?” 싶을 정도로 저렴했죠.
저희 가족은 마치 아이들처럼 들뜬 마음으로 하루 종일 트램 타고,
다음날엔 버스 타고, 또 다른 날엔 브리즈번으로 기차 여행까지 했어요.
심지어 야경이 아름다운 브리즈번 도심을 50센트에 돌아보며
100불짜리 야경투어보다 훨씬 값진 추억을 남겼답니다.
호주는 도시마다 교통비가 비싸기로 유명하지만,
이 시기에는 **퀸즐랜드 전역(골드코스트, 브리즈번, 선샤인코스트)**에서
대중교통 요금을 50센트로 통일하는 정책이 시행 중이었어요.
그래서 정말 “거저”였어요.
렌트카를 이용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고,
주차 걱정, 유류비 걱정 없이 마음껏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렌트카보다 훨씬 편했던 이유
보통 가족여행이면 아이들 짐도 많고 이동이 많아서
렌트카가 필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번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소피텔 브로드비치 숙소 바로 앞에 트램 정류장이 있어서,
호텔 문만 나서면 트램이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트램으로 5분만 가면 서퍼스 파라다이스,
3분이면 퍼시픽 페어 쇼핑몰까지 도착!
버스도 환승이 편하고, 시간표도 정확해서
아이들과 함께 다니기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트램 창밖으로 보이는 해변 풍경은
렌트카 운전하며 정신없는 여행보다 훨씬 여유롭고 아름다웠어요.
운전 스트레스 없이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이동하는 그 시간,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힐링이에요.
💳 고카드 구입과 사용법 — 꼭 알아두세요!
고카드는 공항, 트램역, 그리고 일부 7-Eleven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어른용 카드 10달러, 어린이용 5달러인데요,
이 금액에는 카드 보증금이 포함되어 있고,
실제로 교통비로 사용하는 건 충전금입니다.
저는 시내에서 사느라 조금 고생했어요.
카드를 파는 곳이 정해져 있어서 한참을 찾아다녔거든요.
그래서 공항에서 바로 구입하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충전은 처음엔 5달러만 해두세요.
50센트씩이니 10번 정도 탈 수 있고,
필요할 때 추가로 충전하면 됩니다.
너무 많이 충전할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아주 중요한 팁 하나!
탑온(Tap on, 탈 때 카드 찍기),
탑오프(Tap off, 내릴 때 카드 찍기)를 꼭 잊지 마세요.
저는 처음에 카드를 여러 번 찍어서 요금이 취소된 줄 모르고,
다시 내릴 때 찍어서 요금이 중복 청구됐어요.
하지만 카드 뒷면에 있는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해 사정을 설명했더니,
다행히 바로 환불을 카드로 입금해 주더라고요.
이 부분은 정말 친절하고 신속하게 처리됐어요.
✈️ 귀국 전엔 꼭 카드 반납하기
여행이 끝나면 공항에서 고카드를 반납할 수 있습니다.
공항 내 교통 안내 데스크나 ‘Translink’ 부스에서
“Go Card refund, please”라고 말하면 됩니다.
남은 금액과 카드 보증금까지 돌려주는데,
현금으로 주진 않고 카드 계좌로 입금됩니다.
저희도 귀국 후 하루 만에 입금 확인했어요.
💡 고카드, 이건 진짜 “호주 여행 필수템!”
이번 여행에서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건 고카드였습니다.
렌트카 없이도 이렇게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게다가 교통비가 단돈 50센트라니,
이건 정말 호주 정부가 준 선물이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아이들과 풍경을 보고,
사람들과 함께 버스나 트램을 타며 현지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이동 비용을 수백 달러 절약할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죠.
이번 골드코스트 여행에서 고카드는 단순한 교통카드가 아니라,
자유로운 여행을 가능하게 한 열쇠였어요.
렌트카 대신 트램과 버스, 기차, 페리를 타며
호주의 여유로운 리듬을 느낄 수 있었던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골드코스트를 여행하실 분이라면
꼭 고카드를 챙기세요 —
그게 진짜 현명한 여행의 시작이에요. 🌞